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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내 또래의 여자들을 대하는 것은 어렵다.
    카테고리 없음 2022. 4. 13. 09:13

    내 또래의 여자들을 대하는 것은 어렵다.
    고등학교 때 여자친구에게 왕따를 당했으니 당연히 또래 여자애들은 못 참는다.
    하지 않으려고 해도 '이 사람이 싫으면 어떡하지', '이 사람이 싫으면 어떡하지'라는 생각을 가장 먼저 하는 것 같아요.
    너무 친절하셔서 선을 긋고.. 제 행동이 상대방에게도 부담이 되는 것 같아요.

    가장 큰 문제는 제 직업이 여고생이라는 것입니다. 제 전공을 최대한 살리면서 일을 하려면 동갑내기 여자들을 만나며 살아야 하는데 일의 스트레스가 이만저만이 아닙니다.

    남자친구들과 함께 있으면 머리 속 깊이 계산하고 생각하지 않고 편안하게 지내요. 그런데도 고백을 많이 받고 저를 의지하는 동료들이 많다.
    나는 성별에 관계없이 어른들과 아주 잘 지냅니다. 경비원, 버스 운전사, 상사는 저를 딸이라고 부르고 우리는 밖에서 식사를 하고 카페에서 만날 만큼 가깝습니다. 근데 왜 또래 여자들만 이렇게 힘들고 불편하고 무서운지...

    저도 자연스러운 모습을 좋아해서 같은 또래의 여자들과 편하게 지내고 싶은데 아무리 애를 써도 고칠 수 없는 것 같아요 ㅠㅠ 나 같은 사람이 또 있을까?
    어떻게 극복할 수 있을까...
    글 읽어주셔서 감사합니다. 조언을 해주시면 큰 도움이 될 것 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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